항공·방산업계, 미국 보잉사와 끈끈한 협력 확대한다
관리자 24.04.17 조회 3 추천 0
국내 항공·방산업계가 미국 보잉사와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한다. 현재 보잉은 한국에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을 운영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국 기업들과 대규모 항공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산업부는 16일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패티 창치엔 미국 보잉사 BR&T(연구개발) 부사장 겸 총괄책임자 일행을 접견하고, 한국과 보잉 간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고도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보잉 BR&T(Boeing Research & Technology)는 한국을 포함, 세계 12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구원 규모만 4800명, 연간 연구비는 약 40억 달러에 달하며 AI, 사이버보안, 통신, 자율비행 등의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현재 산업부 지원으로 보잉과 한국 기업들이 공동 개발 중인 미래형 항공 기술 '스마트 캐빈(118억원 규모)'과 '민항기 건전성 진단용 AI 시스템(280억원 규모)'이 향후 보잉의 여객기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 협조를 요청했다.
보잉 측은 "2019년 한국에 BKETC를 설립해 양국 상호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좋은 투자 선례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4월 정부와 보잉사는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에서 AI, 소프트웨어(S/W) 등의 분야 고용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확대 계획을 설명한 바 있다. MOU에는 보잉항공기 최첨단 생산시스템, UAM 핵심기술,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분야 상호 협력 내용 등이 담겼다.
BKETC는 현재 국내에서 110여명을 채용 중이며 향후 AI, S/W 분야 등의 인력 채용을 300여명으로 늘리고 국제공동 R&D 등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보잉의 투자 확대는 보잉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상호 윈윈의 기회"라며 한국에는 납기 준수, 기술력 측면 우수 기업들이 많고, 보잉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더 많은 기업이 보잉 협력업체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보잉이 작년 부산에서 개최한 '보잉납품업체의 날(Boeing Suppliers’ Day) 행사' 정기화 등을 제안하고 산업부는 장소 등 제반 사항 등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